이석연 상임대표 “이념논쟁, 이기주의의 대한민국 바르게 이끌어야…”
유정복 인천시장 “정직한 사회, 대한민국 높은 불행지수 행복지수로…”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정직한 사회’ 2023년도 정기총회후 기념촬영. / 사진=정직한 사회
정직한사회는 지난 12월 19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방컨벤션센터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며 2부 순서로 정직한사회 인천광역시 유정복 시장을 초청하여 특강 시간을 가졌다.
위 단체는 2022년 초대총재로 유정복 인천시장을 추대하며 ‘어니스트클럽’으로 출범하였으나, 지난 8월 임시총회에서 정직한사회(Honest Society)로 명의를 변경하고 총재에서 공동대표로 지도체제를 변경한 가운데 상임대표 이석연(28대 법제처장), 총괄운영대표 유정복(현 인천광역시 시장), 시민운동지원대표 최불암(방송인), 소비자보호대표 김천주(한국여성소비자연합회장), 학술지원대표 김학준(인천대학교 이사장)을 선출한 바 있다.
이날 총회에서 이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젊은 날 자신이 활동했던 시민운동을 떠올리며 “‘정직한사회’가 이념논쟁과 이기주의에 사로잡힌 대한민국을 바르게 이끌어나가는 시민운동을 전개해 나아가야 한다”면서 “우리 사회의 병리 현상을 치유하기 위해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는 관용과 토론의 문화가 정착되는데 큰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병폐 가운데 하나인 가짜 뉴스의 추방할 것”을 언급하며 “특히 2024년도는 사회의 뒷골목을 지키며 열심히 일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격려하고 끌어들이면서, 회원을 확대하고 정직한 사회의 초석을 다져나갈 방침이다”고 운영방침을 소개해 참여자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 상임대표는 “내년부터 정직한 시민들을 찾아내 ‘정직한시민상’을 수여해 나갈 계획이다”는 사업계획을 밝히며 “정직한시민상 후보자로, 한 곳에서 구두를 닦으며 열심히 20~30년 일하시는 분과 같은 지명도와 무관한 성실한 시민들을 추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이어진 의안심의에서 이 상임대표는 제1호 안건인 2023년도 예산 결산 건, 제2호 안건인 2024년도에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의 건, 제3호 안건인 임원 선임 및 사업에 대한 이사회 위임 건을 처리하며 총회를 마무리했다.
제2부 기념행사는 정직한사회 총괄운영대표인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의 “대한민국의 미래” 주제의 특강으로 이어졌다.
유 시장은 “‘정직한사회’의 3대 핵심 가치는 정직, 정의, 정도이다”고 소개하며 “자살률과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OECD 국가 가운데 1위, 저출생률 압도적 1위의 대한민국의 원인이 가치관의 혼란에 있다”는 지적으로 강의의 문을 열었다.
유 시장은 “사회발전의 유지를 위해 정상화의 길을 찾아내야 한다”면서 “서울특별시, 세종특별자치시, 제주특별자치도, 가덕도특별법 등과 같은 ‘특별’이 만연한 대한민국”의 문제점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이어 “특별법이 만연한 사회는 정의로운 사회가 아니다”면서 “대한민국 지도층 인사들이 특권의식에 젖어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을 개인의 권한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말해 객석의 공감을 이끌었다.
유 시장은 “대한민국의 출생률이 전 세계 236개 국가 중에서 꼴등이다”면서 “정부에서 380조원 규모의 막대한 재원을 쏟아부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하면서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에 “인천시는 내년부터 출생하는 아이들에게 18세까지 누구에게나 1억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정책을 소개하며, “대통령실에 인구 수석을, 총리실에 인구정책처를 신설한 후, 각 부처에서 산발적으로 집행하는 보조금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등 국가가 나서 국민 중심의 정책을 펼쳐가야 할 것”을 제안했다.
나아가 “교육재정 교부금의 일부를 출생 교부금으로, 주택 문제를 주거 개념으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언급하며 “20년 후, 산업 인력 부재, 군입대인력 부재, 대학진학 학생 부재를 대비하기 위해 재외동포 타운을 조성하는 등의 획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유 시장은 최근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던 김포시 서울편입 문제를 거론하며 “국가의 백년대계에 대한 고려와 주민의 이해관계에 대한 합리적 조정 등을 외면한 채 특별법으로 처리하는 것이 옳지 않다”면서 인천시의 중구와 동구를 통합한 제물포구, 영종도의 분구, 서구의 분구 등에서 나타난 합리적인 사례를 참고할 것을 제안했다.
유 시장은 특강을 마무리하며 “리더는 사회에 긍정적인 이익을 주어야 하며 정직을 토대로 정의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직한 사회를 만들어가야 정의로운 사회가 되고 초고속 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의 높은 불행 지수를 행복 지수로 바꾸어 낼 수 있다”는 자신의 정치철학을 밝혀 청중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정직한사회는 임원과 회원이 한 목소리로 "가짜 뉴스 추방과 법 질서 확립을 통해 정직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퍼포먼스를 진행하였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의 일환으로 뜻을 같이하는 소상공인 회원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나갈 계획이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